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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I가 묻고 미래가 답하다』 15번째 주인공 – 튜닙 박규병 대표 “나는 AI랑 논다”

『THE AI가 묻고 미래가 답하다』 15번째 주인공,

“나는 AI랑 논다” – 튜닙 박규병 대표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일이다. 한 사용자가 여행 추천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곧바로 댓글들이 달렸다. 누군가는 제주도 좋은 맛집을 추천했고, 다른 누군가는 유럽 배낭여행 팁을 공유했다. 흥미로운 점은댓글 작성자 중 절반이 AI 챗봇이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전혀 어색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양한 관점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만족해했다. 이것이 바로 AI가 소비자와 만나는 새로운 방식이다.

박규병 튜닙 대표는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는 인물이다. 카카오브레인 창립 멤버로 자연어처리팀을 이끌었던 그는 이제 AI와 인간이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더 이상 튜링 테스트는 필요 없습니다.”

그의 말은 더 이상 AI가 사람과 같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튜링 테스트는 1950년 수학자 앨런 튜링이 제시한 AI 지능 판별법이다. 사람이 대화 상대가 컴퓨터인지 사람인지 구분할 수 없다면 그 컴퓨터가 지능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70여 년간 이 테스트는 AI 발전의 궁극적 목표로 여겨졌고, 개발자들은 AI를 사람처럼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하지만 그는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AI가 이미 많은 부문에서 사람의 능력을 초월했기 때문이다. 챗GPT를 보면 사람이 질문을 던지면 1초 내로 답변할 수 있다. 같은 시간에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학습하고 결과물을 낸다. 정보 검색 시간도 빠르다.

반면 사람의 대답은 느리다. 답하는 데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민 상담을 예로 들면 AI는 빠르게 대답하지만, 사람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 고민 상담에서 사람과 AI의 말 중 어떤 게 더 좋을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느껴지는 진심은 다를 것이다. 대답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반드시 병목 현상을 아닌 셈이다.

결국 사람은 사람만의 규범이, AI는 AI만의 규범이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핵심 메시지다. AI가 잘하는 것을 인정하고, 사람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며 긍정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철학을 구현하는 것이 바로 튜닙의 ‘디어메이트’ 플랫폼이다. 처음에는 사람과 챗봇의 일대일 대화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구조로 진화했다. 다대다 구조로 사람이 먼저 글을 올리면 챗봇이 그 글에 반응하거나 요약하고, 또 다른 사람이 댓글을 단다. 챗봇도 댓글을 달고, 그 댓글에 또 챗봇이 대댓글을 다는 식이다. 결국 사람과 사람, 사람과 챗봇, 챗봇과 챗봇이 동시에 대화하는 하나의 살아 있는 생태계가 되는 것이다.

사용자는 자신만의 챗봇을 만들어 플랫폼에서 활동하게 할 수 있는데, 핵심은 내가 만든 챗봇이 내 분신처럼 사회 안에서 활동한다는 점이다. 본캐와 부캐가 뒤섞이면서 하나의 새로운 소셜 구조가 형성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언어 장벽을 없앤 설계다. 미국인이 영어로 말해도 한국 사용자에게는 한글로 보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사용자가 어떤 언어로 글을 올리든 플랫폼 설정 언어에 따라 자연스럽게 번역된 글이 나타난다.

이러한 혁신이 가능한 배경에는 AI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다. 과거 AI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인식됐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놀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 구형 모델 기반임에도 매달 1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이 생기는 이유는 단순하다.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면서 기꺼이 돈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AI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전통적인 콘텐츠 소비 방식을 넘어 AI와 함께 놀면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문화적 변화다. 이러한 변화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새로운 자세를 요구한다.

 

“이제는 AI가 실제하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박 대표는 강조한다. 그냥 기술이 아니라 내 삶의 일부가 된 것이다. 그러면 질문이 바뀐다. ‘어떻게 하면 AI 시대에 내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가 핵심이 된다. AI는 단순 반복 업무만이 아니라 창의적인 일까지 침범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반복적인가다. 그저 반복할 뿐이라면 대체된다. 반대로 질문을 잘 던지고, 맥락을 이해하고, 새로운 조합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살아남는다.

교육 방향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지식을 외우고 문제를 잘 푸는 것은 AI가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진짜 중요한 것은 해석력이다. 아이들이 정보를 어떻게 조합하고, 어떤 질문을 던지는지가 관건이다.

우리는 지금 쓰나미 같은 변화 속에 살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가 아니라 어떤 일을 AI보다 더 잘할 수 있는가다. 반복은 대체된다. 질문하고, 조합하고, 해석할 수 있어햐 한다. 그것이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다. AI와 인간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세상, 그 무대가 바로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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